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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공유 플랫폼
1. 각자(刻字)의 개념
ㅇ 돌이나 쇠, 나무 등에 글자나 문양, 그림, 옛지도 등을 새기는 우리나라의 전통 공예의 한 분야.
ㅇ 특히 전통각자는 주로 나무판을 활용하여 다양한 역사적 유물을 남기고 있음.예를 들면 팔만대장경, 훈민정음 등 목판이나 대동 여지도 등의 옛지도, 궁궐이나 사찰 등의 현판 또는 주련 등.
ㅇ 현재 시중에서는 서각이라는 명칭이 보편화 되어 있으나, 문화재청 에서
1996년 각자 분야 무형문화재(인간문화재)를 지정하면서 조 선시대 교서관 소속으로 각종 서책을 간행하던 각자장의 이름을 가져와 사용하고 있음.
ㅇ 전통각자는 우리나라 주요 문화재의 훼손 또는 망실에 따른 보 수와 복원의 기능을 담당함과 동시에 최대한 각의 기본에 충실 하면서 전통색깔 위주로 최소한의 색을 사용하여 작품을 제작 .
2. 활용분야
ㅇ 목(책)판, 현판, 주련, 능화판, 시전지판, 떡살판, 다식판 등이 있음.
- 목판은 인쇄술이 발전하기 이전에 책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팔만대장경판, 유교목판, 훈민정음 판본 등.
- 현판은 통상 건물의 중앙 처마 밑에 걸려있는 건축물의 이름판
- 주련은 궁궐이나 사찰, 고택등의 기둥에 싯귀절이나 귀감이 되는 내용을 새겨서 걸어 놓음.
- 능화판은 다양한 문양을 새겨 놓은 판으로 옛책의 표지용 목판,
- 시전지판은 다양한 문양을 새긴 것으로 주로 편지지 등으로 사용
- 그 외 자수의 밑그림, 옷의 금박문양이나 보자기 등의 문양을 새기거나 각종 가구에도 글씨나 문양 등을 새겨서 활용.
3. 각자의 역사
ㅇ 멀리 선사시대부터 인류는 바위나 동굴 등에 역사를 기록해 왔 는데 이러한 새김의 시작과 함께 각자의 역사도 시작.
ㅇ 종이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기 전에는 돌이나 나무, 청동기, 토기 등에 글자나 문양 등을 새기는 것으로 기록 되던 것이 종이의 보급과 함께 필사 또는 목판을 통한 인쇄 등으로 인류의 기록 방식은 획기적인 전기를 맞게 되는데 이에 따라 목판을 만들기 위한 각자에 대한 수요도 많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 됨.
ㅇ 특히 우리나라 목판 인쇄술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분명하지는 않지만 통일신라 경덕왕(서기751년)때 불국사를 중창하면서 석 가탑 안에 봉안 하였던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이 1966년 발견 되어 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목판 인쇄물로 인정 받고 있어 우 리나라의 각자 역사의 유구함을 짐작할 수 있게 해주고 있음.
ㅇ 이후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치 면서 목판을 통한 다양한 서책 을 편찬 하였는바, 세계적 자랑 거리인 팔만대장경이나 각종 문 중의 서책 간행 등을 통해 각자가 기록보존의 중요한 당사자로 서의 역할을 담당 했음을 알 수 있음.
4. 각자에 쓰이는 도구 및 재료
ㅇ 망치 : 창칼 등을 두드리는데 사용.
ㅇ 창칼 : 하이스 강으로 만들어 진 것으로 양면을 갈아서 사용.
ㅇ 조임쇠 : 나무판을 고정하는데 사용한다.
ㅇ 끌 : 양각(돋을 새김)시 주로 바닥을 따 내는 용도로 사용.
ㅇ 나무판 : 용도와 작품 규격에 따라 다양한 나무들을 사용.
은행나무, 피나무, 잣나무, 소나무, 벚나무, 느티나무, 참죽나무, 등
5. 각법(새김질 방법)
가. 각법의 종류
ㅇ 각법의 종류는 크게 음각, 양각, 음평각, 음양각으로 나눈다
ㅇ 음각은 글자나 문양 등을 파내는 방식으로 하는 각법이다.
ㅇ 양각은 글자나 문양은 놔두고 바닥을 따내는 각법이다.
ㅇ 음평각은 글자 자체를 파낸 바닥면을 평평하게 하는 각법
ㅇ 음양각은 글자의 가장 자리는 깊게 파고 가운데 부분을 볼록 하게 처리 하는 각법
ㅇ 또한 글자를 보이는 그대로 파는 정서각과 목판 인출 등을 위 해 서고를 반대로 붙이고 파는 반서각으로 분류
나. 각자의 작업순서
1. 서고(원고) 준비 : 작품을 구상하여 도안을 하거나 새기고 싶은
글씨 내용을 찾거나 본인의 자필 자료를 준비
2. 목재판 선택 : 작업의 취지와 용도에 따라 적당한 목재를 선택
3. 배자 : 목재의 크기와 종류에 따라 준비된 서고를 어떻게 붙일 지를 신중하게 구상한다
4. 음각 또는 양각 듬 각법 선택
5. 서고 붙이기
6. 새김
7. 종이 떼어내기
8. 채색하기
9. 필요시 액자에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