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방공예는 손끝에서 시작해 손끝으로 끝나는 정성 가득히 담긴 작업이다. 

바늘로 천과 천 사이를 춤추듯 수백 번 수천 번을 반복해서 감싸주고 여러 색의 조각조각을 연결해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보자기도 되고 가리개도 안경집도 된다. 

규방공예는 일상생활을 빛내기 위한 공예라고 말할 수 있다. 은은한 전통의 멋이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AI시대에도 우리의 전통은 더욱더 단단하게 단아하게 빛을 발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고 사회가 변화하더라도, 그 안에 담긴 정성과 손맛의 아름다움은 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러한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규방공예는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그 가치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